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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노하우

[구직노하우]3편. 첫인상이 좋은 이력서 - 이력서의 도입부분

이력서의 첫인상에 대한 50%는 도입부에서 결정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력서의 형식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력서의 형식은 셀수 없이 많다. 회사의 수만큼은 아니더라도 사업의 분야만큼 다양한듯 하다. 

형식이 제각각이라는 이유는 핵심적으로 보고자하는 내용이 이력서의 양식 만큼이나 다양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느 하나의 형식이 절대적으로 정답이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형식을 떠나서 가장 좋은 이력서는 채용사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그 니즈에 부합하는 나 자신을 표현한 이력서가 가장 좋은 이력서라는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채용사의 니즈를 어떻게 파악 하고, 해당 니즈를 고려하여 나의 이력서에 나를 어떻게 표현하여야 되는지에 대하여 논하기 전에, 먼저 일반적인 이력서의 형식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 형식에 대한 내용은 편의상 경력자들의 이력서를 기준으로 말하겠으며, 신입의 이력서 또한 일맥상통한 부분들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구인구직 과정에서 회사의 채용담당자(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에서 크게 3가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개인 신상정보 및 학력, 그리고 업무상 강점.

두번째는 세부 경력사항 및 지원자의 가치

세번째는 자기소개서


이력서의 도입부라고 한다면, 개인의 신상 정보 및 학력, 그리고 업무상 강점등이 반영된 부분이라고 하겠다.

많은 이력서의 양식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기본적인 신상정보등이 반영된 부분이 이력서의 앞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상당수 구직을 희망하는 분들이 이력서를 작성할때 신경을 잘 안쓰는 부분이 이 도입부분이다. 그러나 의외로 채용사에서는 이력서의 도입부분을 꼼꼼히 본다. 이력서의 첫인상에 대한 절반은 이 도입부분에서 결정이 되기도 한다.


도입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기본 신상정보 : 사진, 이름, 나이, 생년월일, 성별, 결혼유무, 주소

2. 학력사항

3. 교육 및 자격사항

4. 병역사항

5. 업무상 강점(또는 직무 능력)


기본신상정보는 사실 그대로 작성하자. 어짜피 거짓말 해봐야 들킨다. 

1) 사진

최근에는 블라인드 채용등을 하는곳도 생기고 해서 이력서에 사진이 첨부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이력서에서 사진을 요구 한다.

이력서의 사진에 대한 필자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회사를 운영하던 시절에 직원 채용을 위하여 채용과정을 진행하면서 짧은 시간에 여러명의 후보자와 면접을 해야 될 때가 있었다. 

가급적 짧은 시간에 여러명을 면접봐야 되는 상황이다보니 면접시간은 30분 안쪽이었으며, 2명이상을 동시에 면접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다보니 대기하는 지원자들이 있어서 대기하시는 분들은 회의실에서 잠시 대기를 하게 되었다. 

다음 지원자의 차례가 되어서 회의실에 가보니 오기로한 지원자가 아직 안온 상태였다. 그래서 바로 지원자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왜 아직 안오시는거냐고 물어보니 회의실에서 대기하고 있다는거다. 엥? 좀전에 내가 회의실에 가봤는데? 전화를 들고 회의실로 가보니 어떤분이 전화를 들고 있었다. 이력서에 첨부된 사진과 전혀 다른 사람이 회의실에 있던거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

이런 상황은 적지 않게 경험을 하였다. 

상당수 지원자들이 좀 더 자신을 좋게 보이기 위하여 과도한 뽀샵을 사진에 많이 한다. 또는 경력이 10년 이상인 분인데 이력서의 사진은 아직 졸업사진인 경우도 있다. 

또는 핸드폰으로 찍은 각양각색의 사진이 첨부되기도 한다. 말이 안나오는 사진도 사실 많이 봤다.

어떤분은 이런말도 한다. "사진이 뭐가 중요하냐? 외모로 사람을 결정할것인가?"

맞는 말이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외모로 사람을 뽑지 않는다. 회사가 많이 밀집해 있는 도심을 한번 가보라. 외모로만 따진다면 절대 회사생활을 못할거 같은 사람들도 회사 잘 다니고 있다.

이력서에서의 사진은 외모지상주의.. 뭐 이런게 아니고, 지원자의 마음가짐이고 예의다.

물론, 외모가 중요한 채용의 기준중 하나인 직업도 존재한다. 이런 직업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은 알아서 잘 대응하리라고 본다.

사진을 잘찍어야 된다는게 아니다. 더도 덜도 말고 본연의 자신이 표현되는게 바람직하며, 이력서에는 어울리지 않은 사진을 이력서에 첨부했을 때 이를 보는 채용담당자는 어떤 느낌이 들지 조금만 생각했으면 한다.

뽀샵은 적당히. 그리고 본인의 사진을 보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점은 명심하자.


2) 학력사항

학력사항을 사실그대로 기재하지 않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 많지는 않지만 적지 않게 있다.

학력사항은 이력서의 내용중 중요한 내용중 하나인점은, 각 회사마다 회사 내부 규정을 두고 연봉테이블이 있다. 연봉테이블의 기준중 하나가 학력이다.

학력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경우중 가장 많은것은 졸업유무이다. 입학은 하였으나 휴학하고 복학을 하지 않은 상태이던가, 여러 이유로 중퇴한 이유들이 가장 많다. 

졸업을 안한 상태인데 졸업을 했다고 기재 했다가 입사전후에 졸업증명서 재출을 요청하여서 갑자기 연락안되고 잠적하는 지원자도 분기별 몇명씩은 꼭 보는거 같다. 채용 합격 후 졸업증명서등 서류를 요청하니 요즘세상에 그게 뭐가 필요하냐고 화를내는 분도 있었는데 무척 당황 스러웠다. 결국 그분은 졸업증명서등 서류 제출을 요청하는 회사는 입사할수 없다는 주장을 하며 입사를 안했다. 물론 그게 입사를 안한 진정한 이유는 아니라는건 누구라도 알 수 있을것이다.

가장 곤란한 경우는 외국에서 학업을 하였다고 기재하는 경우이다. 외국의 학교이다보니 어떤 학교인지도 판단이 안되고, 검증도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요즘은 외국에서 학업을 하던 분들도 많은 시절이니 해외에서 학업을 하였다는게 흠은 아니다. 오히려 득이 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상당수 채용담당자들은 본인이 다는 해외의 학교를 모른다는거다. 자신이 해외에서 학업한 학교들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가정하에 작성을 하자. 이력서의 학력사항에 설명만 조금 더 달면된다. 입력칸이 부족하면 자기소개서나 다른 입력항목에라도 부연 설명을 하면된다. 채용담당자는 그 정보를 이력서에 일부 있지 않을까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부연설명이 없다면, 판단할수 없는 학력사항은 배제가 될것이다. 국내에서 학업을 한 좋은 입사지원자도 많은데, 굳이 판단이 안되는 해외에서 학업을 한 후보자를 일부러 선택할 필요는 없는거다. 


3) 교육 및 자격사항

이력서의 도입부분중 학력사항을 보충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중요한 부분이다.

학교이외의 외부 교육기관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고, 어학 능력을 포함하여 어떤 기술자격이 있는지는 회사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학력보다 교육 및 자격사항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작성시 유의할점은 많은 표현을 해야 된다는 욕심때문에 장황하게 기술되는 경우이다. 

간결하면서 핵심적인 내용으로 간결하게 표로 표현되는게 가장 좋은 표현 방식이다.


4) 병역사항

병역의 의무를 다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이력서의 내용중 가장 짧게 기재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병역사항에 기재되는 내용이 없으면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기업들도 있는건 사실이다. 빼지 말고 기재할 부분이다.


5) 업무상 강점 또는 직무 능력

여러 이력서 양식중 해당 기재 항목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입력 항목이 있다면 필히 작성을 해야되고, 입력항목이 없지만 추가해도 되는 이력서라면 필히 추가하자. 업무상 강점 및 직무 능력에 대한 항목은 이력서의 도입부분에서 주목도가 높은 항목이다.

업무상 강점 및 직무 능력에 기재되는 내용은 대표적으로 회사의 니즈에 부합되는 내용을 기재해야 된다.

회사가 채용에서 어떤 니즈가 있다는게 어느정도 파악이 된다면, 해당 니즈에 부함될 수 있는 본인의 업무 경험 및 강점, 또는 직무 능력을 강조하여 기재를 하자. 회사는 그 내용으로 감동을 받게 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력서의 도입부분 다음인 세부 경력사항에 대하여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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